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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개학 연기를 교육부가 6월 이후로 연장할 수 있는 이유

초중고 개학 연기가 4월 6일까지 된 상황입니다. 저도 과외 선생님으로서 교육 쪽에 어느정도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개학이 언제되는지가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교육부 발표

교육부는 예정대로 4월 초에 개학을 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4일 정부 세종 청사에서 '4월 6일 개학은 판단하기 조금 이르다고' 발표를 했는데요. 교육부는

  • 지역별 일별 확진자 발생 추이
  • 현 읠 체계상 학교 내 감염증 발생에 대한 통제 가능성
  • 학교의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 방역 물품 및 대응 메뉴얼 및 학교 개학 준비 상황

이 4가지 기준을 충족할 때 개학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4월 6일이 이 4가지 기준에 합당한지 아닌지는 아직도 판단하기가 조금 이르다고 말했어요.

 

코로나 19 관련 지침

교육부는 이날 전국 학교에 "유,초,중등 및 특수 학교 코로나 19 감염 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마련해 배포합니다. 이 안내 지침에는 

  • 전문 업체가 특별 소독을 마칠 것
  • 각 학교별로 코로나 19 담당자를 지정해 보건소, 선별 진료소 등과 비상 연락 체계 구축하기
  • 의심 증상자 격리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 마련
  • 등교시간을 분산
  • 보건용 마스크 비출
  • 개학 1주일 전부터 학생의 건강 상태 확인 시스템 구축
  • 기숙사 입소 학생의 경우 매일 2회 발열 검사 추가 실시

등이 있습니다.

 

개학이 6월까지 연기될 수 있는 이유

대표적인 예로 카이스트와 성균관대학교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두 학교 모두 한 학기를 모두 인터넷 강의로 대체한다는 오피셜이 나온 상황입니다. 사실 이 부분을 이해하는데는 크게 무리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만약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있을 경우 강의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충분히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고, 교수님 같은 경우는 연세가 있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더 이 밀폐된 공간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확진자가 있다"는 상황이 신천지 사태와 다를게 뭔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전국 학교가 4월에 개학을 한다는 것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코로나 전파에 있어서 아주 좋은 조건을 전국에 마련해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능, 학기별 필수 이수시간, 여름방학과 2학기 시간표 조절 등 많은 부분들이 복잡해질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 학생들, 넓게는 나라 전체가 또다시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만약 개학이 정말로 더 연기 된다면

만약 초중고 개학이 또다시 연기가 된다면 가장 곤란해지는 사람들은 고3이겠죠? 지금도 3월 모의고사, 4월 모의고사도 연기된 판에 6월까지 개학이 미뤄질 경우 6월 모의고사는 어떻게 치뤄야할까요??

이번 교육부의 발표에서 수능 연기에 대한 질문도 나왔었는데 "개학 날짜가 결정이 되면 동시에 대입 일정에 대해서 발표를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각 대학이 인터넷 강의나 강경하게 개강을 밀어부치는 상황에서 수능이 적어도 12월 내지 1월로 넘어가게 된다면 교육부 입장에서도 곤란하기 때문에 늦어도 1월 초까지는 수능 연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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